도서추천 불편한 편의점 저자소개, 줄거리, 느낀점

도서추천 불편한 편의점 저자소개

요즘 서점 베스트셀러 코너에서는 ‘김호연’ 작가의 신작 『불편한 편의점』 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전작이었던 『망원동 브라더스』 와 『연적』 은 각각 연극과 영화로도 제작되어 큰 인기를 얻었던 바 있는데, 그만큼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갖춘 작가라고 할 수 있겠다. 현재까지도 꾸준히 집필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특유의 유쾌함과 따뜻함 속에 날카로운 통찰력을 담은 이야기들은 독자들로부터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그럼 이쯤에서 우리는 한 가지 궁금증을 가질 수밖에 없다. 대체 왜 이토록 수많은 사람들이 김호연 작가의 새 작품을 기다리고 또 열광하는 것일까?

 

도서추천 불편한 편의점 줄거리

우선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다. 보통 소설책과는 달리 뭔가 독특하다는 느낌을 준다. 호기심을 자극하는 동시에 무슨 내용일지 궁금증을 유발시킨다. 책 표지 디자인 역시 마찬가지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톤이지만 군데군데 밝은 색깔로 포인트를 줘서 그런지 왠지 모르게 따뜻한 분위기가 풍긴다.

 

그리고 겉표지를 넘기면 나오는 첫 페이지 문구에서부터 시선을 사로잡는다. “당신 인생의 노숙자는 누구입니까?”라는 질문 아래 짤막한 글귀가 적혀있는데 절로 고개가 끄덕여진다. 이어서 목차를 살펴보면 총 8개의 에피소드가 등장하는데 하나같이 흥미롭다. 각 장마다 다른 배경과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공통된 주제의식이 엿보인다. 그건 바로 현대인들의 고단한 삶과 애환이다. 작가는 이러한 사회문제를 유머러스 하면서도 감동적으로 풀어낸다. 덕분에 읽는 내내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었고 덩달아 위로받는 느낌이었다. 개인적으로는 마지막 에피소드 「독고씨」 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독고 씨는 서울역 인근 청파동 골목 어귀에 위치한 작은 편의점 사장님인데 손님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상담사 역할을 자처한다.

 

그러면서 다양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과 소통하고 교감하며 서로 치유받고 성장해나간다. 물론 현실에선 불가능한 일이고 다소 판타지스러운 설정이긴 하지만 충분히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이번 기회에 좋은 작품을 만나게 돼서 기쁘다.

 

도서추천 불편한 편의점 느낀점

제목 그대로다. 서울역 노숙자 독고 씨가 편의점 야간 알바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다. 프롤로그에서부터 독자들은 당황스러움을 감출 수 없다. “서울역 앞 청파동 골목 끝자락엔 작은 편의점이 하나 있다.” 라는 문구 뒤로는 ‘불편’이라는 단어만 덩그러니 적혀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인공 독고 씨에게는 아주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는 단어이기도 하다. 자신도 모르게 어느새 익숙해져버린 과거와의 단절 그리고 새로운 삶으로의 변화를 상징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우리 모두에게도 익숙한 일상과의 결별 혹은 스스로 선택한 낯선 환경에서의 적응 과정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본 소설은 현대인들에게 큰 공감대를 형성하며 위로 또한 전해줄 수 있을 것 같다.

 

소설 역행자는 인간의 욕망과 이기심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준다. 작가는 현실 세계 어딘가에 분명히 존재할 법한 이야기를 통해 독자들에게 섬뜩한 경고 메시지를 전한다. 만약 당신이 지금 당장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하다면 언젠가 반드시 후회하게 될 것이다. 물론 나 역시 예외는 아니다.